가족 이야기2011. 10. 17. 17:02
10월 12일 10시 56분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마지막까지 딸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역시 아들이었다. ^^

아내가 준영이 때 엄청 고생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힘들지 않게 잘 낳았다.

첫째가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는 둘째는
태어나는 시점에 대한 난해함이 있었다.

아내는 혼자서 분만실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지,
준영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도 없지..
참 난감했다.

그런데 참 절묘한 타이밍에 아기를 낳았다.
12일 새벽 2시쯤에 갑자기 아내가 양수가 터진 것 같다고 했다.
얼떨결에 일어나서 세수도 안하고 자고 있는 준영이 옷 입혀서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서는 양수가 터진 건 아닌데
약간 진통은 있으니까 촉진제 맞고 낳는게 좋겠다고 했다.
7시에 촉진제 맞고
기도원에 가셨다가 마침 처형집에 머물고 계시던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병원에 오는 길에 깨서는 계속 안잔다고, 놀자고 하던 준영이는 잠시 후에 유모차에서 잠이 들었다.
9시쯤 수영이는 진통이 심해졌고  장모님께서 오셨다.

진통이 심해져서 장모님께 준영이 깨는지 봐 달라고 부탁하고 분만실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오래 진통하지 않고 금방 출산을 했다.
내가 아기 낳는거 보고 분만실에서 나오니까 잠시 후에 준영이가 잠에서 깼다.
회사에 별일이 없어서 수목금 3일 휴가도 냈다.

금요일 퇴원해서 지금은 집에 있다.

이번주에는 내가 너무 바빠서, 또 준영이를 어떻게 하나 싶어서
지난주에 아기가 태어나게, 준영이가 짐이 되지 않게 기도해 달라고
교회 사람들과 가족들한테 부탁했었는데 참 기막힌 타이밍에 둘째가 태어났다.
걱정했던 아무런 어려움도 생기지 않았다.
감사할 뿐이당....

다들 얼른 교회 댕겨라!!!

태어난날 사진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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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