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수영을 시작한 지도 어언 2년 이란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음파- 음파-" 도 제대로 못해서 '아, 나 지진아 였구나' 하며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던가..
그런데 지금은 몇 백 미터도 거뜬히 쉬지 않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네.
얼마 전 지금까지 출석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시설공단에 연락해서 결과를 받았는데 80% 이상의 출석을 했더라는!
멋졌다..내 자신이..푸하하하
물론 빠진 적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꾸준히 수영장에 다닌 모양이다.
이제 우리 모두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인생의 반을 살아 왔는데 여기 저기 고장나기 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하나씩은 갖자.
건강해야 뭘 해도 할 수 있으니
탄천운동장의 구성
탄천종합운동장은 50미터 트랙과 25미터 트랙 두 장소가 있는데 성인 레슨은 모두 50미터 트랙에서 이루어진다.
기초반에 들어가면, 50미터를 반으로 나누어서 25미터 완전 초보반, 그리고 25미터는 뜨는 반..
깊이는 2.5미터 정도의 수심인데..처음에는 저 깊은 물에 빠지면 어쩌나 했는데 어차피 수영이라는 게 발 안 닿는 곳에서 떠 있으려고 하는거니 수심은 아무 상관이 없더라..ㅎㅎㅎ
수영을 하면서 느낀 나의 신체적인 불리함
역시 짧은 다리는 어떤 운동을 해도 유리한게 없나부다..체력이 비스무리 하다면, 발 큰 사람, 다리 긴 사람, 팔 긴 사람을 쫓아가는 건 정말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짧은 만큼을 팔, 다리가 더 저어 줘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체력으로 땜빵해야 한다는 결론...
윤이도 벌써 1년
윤이도 수영을 시킨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모두가 그러하듯 윤이도 처음에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지금은 물을 즐긴다. 계속 시킬 예정이다. 중학교에 가면 아침 6시 레슨을 함께 할 수 있는데... 그 날을 기다려본다.
고즈에의 합류
고즈에도 소실적에 수영을 했다..뭐 일본은 수영이 거의 기본적인 운동이란다. 그래서 고즈에도 수영을 꽤나 한다. 말레이지아에 살 때 난 수영을 못했다..고작 개헤엄..그런데 그 당시에도 고즈에는 유유낙낙 물살을 즐기며 나아갔다..정말 부러웠다.
어쨌든 고즈에도 다음 달부터 오전 강습반에 강제로(?) 보내려고 한다.
혜린이는 어쩔까?
수영을 하면 확실히 어깨가 넓어지더라..요즘 내 가슴보고 나도 놀란다..ㅎㅎㅎ 그래서 혜린이는 너무 어릴 적에는 시키면..어깨가 벌어져서..떡대가..너무 좋아질거라는 걱정이 앞선다..그래서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지..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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