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2013. 4. 15. 14:02

아침 6시에 수영을 시작한 지도 어언 2년 이란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음파- 음파-" 도 제대로 못해서 '아, 나 지진아 였구나' 하며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던가..

그런데 지금은 몇 백 미터도 거뜬히 쉬지 않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네.

얼마 전 지금까지 출석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해서 시설공단에 연락해서 결과를 받았는데 80% 이상의 출석을 했더라는!

멋졌다..내 자신이..푸하하하

물론 빠진 적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꾸준히 수영장에 다닌 모양이다.


이제 우리 모두 불혹의 나이를 지나 인생의 반을 살아 왔는데 여기 저기 고장나기 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하나씩은 갖자.

건강해야 뭘 해도 할 수 있으니


탄천운동장의 구성

탄천종합운동장은 50미터 트랙과 25미터 트랙 두 장소가 있는데 성인 레슨은 모두 50미터 트랙에서 이루어진다.

기초반에 들어가면, 50미터를 반으로 나누어서 25미터 완전 초보반, 그리고 25미터는 뜨는 반..

깊이는 2.5미터 정도의 수심인데..처음에는 저 깊은 물에 빠지면 어쩌나 했는데 어차피 수영이라는 게 발 안 닿는 곳에서 떠 있으려고 하는거니 수심은 아무 상관이 없더라..ㅎㅎㅎ


수영을 하면서 느낀 나의 신체적인 불리함

역시 짧은 다리는 어떤 운동을 해도 유리한게 없나부다..체력이 비스무리 하다면, 발 큰 사람, 다리 긴 사람, 팔 긴 사람을 쫓아가는 건 정말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짧은 만큼을 팔, 다리가 더 저어 줘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체력으로 땜빵해야 한다는 결론...


윤이도 벌써 1년

윤이도 수영을 시킨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모두가 그러하듯 윤이도 처음에는 물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지금은 물을 즐긴다. 계속 시킬 예정이다. 중학교에 가면 아침 6시 레슨을 함께 할 수 있는데... 그 날을 기다려본다.


고즈에의 합류

고즈에도 소실적에 수영을 했다..뭐 일본은 수영이 거의 기본적인 운동이란다. 그래서 고즈에도 수영을 꽤나 한다. 말레이지아에 살 때 난 수영을 못했다..고작 개헤엄..그런데 그 당시에도 고즈에는 유유낙낙 물살을 즐기며 나아갔다..정말 부러웠다. 

어쨌든 고즈에도 다음 달부터 오전 강습반에 강제로(?) 보내려고 한다. 


혜린이는 어쩔까?

수영을 하면 확실히 어깨가 넓어지더라..요즘 내 가슴보고 나도 놀란다..ㅎㅎㅎ 그래서 혜린이는 너무 어릴 적에는 시키면..어깨가 벌어져서..떡대가..너무 좋아질거라는 걱정이 앞선다..그래서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지..고민이다.

'취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스 기타 강습 시작  (1) 2013.12.27
각종 선정리  (3) 2013.03.01
방문 손잡이 교체기  (2) 2013.02.23
난방 온도 조절기 교체기  (7) 2013.02.15
올해 세번째 라운딩  (2) 2012.07.11
경도 아빠 머리올린날  (4) 2012.06.04
Fantastic Green Day Concert  (5) 2010.01.1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