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섭 2009년3월16일(월) 오전8시20분
지지난 금요일(3. 6.) 경부터 준영이가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고 열이 났다
일요일(3. 8.)에 문을 연 동네 병원에 갔더니
중이염이 심하고 목이 많이 붓고 폐도 좀 이상한 거 같고 등등 겁을 주면서 약을 처방해 줬지
수영이가 그 의사를 너무 불신해서
화요일 한림대병원 예약해 놓고
월요일에 일단 봄빛 병원이라는 산부인과소아과 전문병원에 갔다
거기서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이야기 하면서
다시 약 처방 (이것들이 왜 원인을 시원하게 얘기를 안하는 거야!!! 애기라서 잘 모르는 건가??) 화요일에 한림대 갔더니
콧물이 많이 나서 목으로 넘어가고 이런 증상이 가래, 기침으로 이어지고 목이 부어서 열이 난다고 하더구먼
일단 원인을 설명해 주니 신뢰가 좀 갔다(원인을 알면 치료도 할 수 있겠지 생각)
약을 처방해 주고 금요일에 다시 오라고 했는데
목요일 밤부터 열이 39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가래는 더 심해진 것 같고
코도 더 막히는 것 같더구만
금요일 아침 일찍 외래로 갔더니
기관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모세기관지염이라더구먼) 입원을 시켰다네
금요일 오후에 조퇴하고 병원갔더니 애기와 엄마가 다 쳐져 있어서 걱정했는데
토요일부터 준영이가 열이 좀 떨어지면서 살아나기 시작해서
어제는 거의 멀쩡한 애처럼 병원에서 놀았다
아줌마들이 다 집에 가도 되겠다고 부러워했는데
문제는 부은 목이 가라않지 않아서
열이 완전히 안떨어지고 있는 거라네 쩝~~
지난 금요일(3. 13.)에 돌 사진 예약했었는데
병원에서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걸로 대신했다 ㅋㅋ
오늘은 퇴원을 할 수 있으려나~~~
다 준영군의 퇴원을 위해 기도 한 판씩 하도록 해라
김병문
이궁 걱정이 많았겠네 ...건강이 최곤디 ..
아기가 아프면 엄마가 더 고생스러울텐데.
참 기억에 남는 첫생일이구만 ...
진규도 어릴때 이상한거 먹어서 앰블란스 함 타봤단다 ..
그래도 씩씩하게 잘 크고 있지 ㅋㅋ
뭐 다 그러면서 크는거라 생각혀 ...
어짜피 입원까지 했으니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해서
시원스레 퇴원하길 바란다
최재영
내 기도빨 최장로만은 못하겠지만 하느님이 불쌍한 외국인 근로자인줄알고 들어줄꺼얌..
사장님~~나빠요..
음~~~ 아멘.
준영엄마가 맘고생이랑 좀 힘드셨겠당..
애기는 그러면서 크는 거지만 부모맘이야 하나하나가 다 대수롭게 여겨지지만 않으니...
나는 조리원서 애기가 울컥 몇일 토해서..
애기안고 우는 집사람 보면서 사안의 중요성이 머리는 객관적으로 돌아가는데.. 맘은 찡하고 겉으로 표현은 못하는 걱정도 솔직히 좀 있고..글터라..
성인의 코나 목 점막도 여린 살인데 어린아이의 코목이야 더 말할 필요있겠나.
건조하거나 외부 감염여부에따라 더 잘부어오르고(그로인해 열도 나고), 부으면 몸이 알아서 가라앉히려 점액이 분비되는데(식혀주는
냉각수라 생각하게.. 대신좀 끈적이네) 분비되는 위치에 따라서 밖으로 흐르는 콧물, 코뒤로 넘어가는 콧물(가래와 별반 다르지않
은), 기관지서 분비되면 가래.. 등이 라고 표현 되는데.. 셋중 뒤 두가지는 몸에서 이 점액을 목에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현
상으로 기침이 생긴다네..여기까진 사실 대증요법인 적절한 온도의 수분공급과 휴식만으로도 되지만
조심스러운건 감염이나 체내 염증현상에 의해 점막 온도가 상승하면(애기체온 39도 가까이되는)흐르는 점액의 농도가 진해져서 배출
이 용의해지지않고 몸은 더 배출하려는 기침을 심하게 명령하다보면 점막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고 여기에 감염균이 떠억 하고 붙어
버림 흔히기관지염, 심해지면 소아폐렴 현상이 생긴다네. 이때는 부어오른 점막을 닥터의 주의깊은 관찰에 맡기고 엄니아빤 애기 체온
을 체크해주면 된다네..이때 해열제인 소위 부루펜이나 타이레놀시럽이 쓰인다네
아마도 첨가본 병원선 아기의 초기염증성 반응( 몸의 속살들이 발그래 부어오른)을 보면서 강한 초기진압을 치료방침으로 택한듯하고
그래도 중이염까지 콜한것은 좀 오바^^ 대게 체내 염증성 반응은 1주일 정도를 기점으로 수그러드는데 먹는약들은 인위적으로 점액
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점막에 늘러붙은 점액의 배출이 용이하게 점막이 수분을 배출케하거나 아님 까짓 점액따위 나중에 몸이 효소로
알아서 녹여내기도하니 발작성 기침이나 가라앉히는 정도라네. 글고 상황이 비상이면 항생제나 소염효소제를 쓴다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실력이나 경험있는 닥터라면 청진과 점막의 부어오른 정도와 색깔, 점액의 색깔로 위의 현상이 어느정도일까 진단
한다고하네
거기서 더 진단할땐 점액에서 균검출까지 해서 적절한 항생제를 쓴다더만..
어쨋건 이런일이 한번 생기면 아이는 균에 대해선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론 좋지만 점막의 민감도가 2-3개월은 높아져 염증성 반응
이 빈발할 수 있으니 집안의 온습도 조절에 유의하시기 바라네^^
주저리주저리 하지만 원호가 아프면 나역시 당황하고 이병원 저병원 해메일꺼란 생각이든다네..
주일영
장서비...맘 고생 몸 고생이 심했겄다.. 아프면 고생이란 말 괜히 허는 말이 아니더라..
나두 지난주에 감기루 맛 갔다가 회복해서 다행이지만..환절기 시즌이긴 한가보네..조심하구..
재영이의 딱 부러지는 설명 너무 잘 들어오네..역시 알아야 면장을 한다니껭...
참..근데 현진이는 들어왔다더니 어쩐다 저쩐다 말이 없네..
준영이의 쾌유를 빈다!
최장섭
재영 훌륭한걸
면장해라 ㅎㅎ
수영이도 열나던 날인가 그전날인가 애기 안고 울었는뎅...
엄청 불쌍했다
애기가 아프면 엄마는 자기가 잘못해서 아프다는 죄책감 같은 걸 느끼는 것 같아
어제도 새벽에 열이 나서 퇴원을 못했는데
오늘은 어땠는지 모르겠네
애기가 아프면 애기하고 엄마가 젤 고생이지
그 담으로 아빠도 좀 고생이고
해피 데이~~~
김현진
정말 마음고생이 많았겠다.
나도 애기가 생기고 나니까 그마음이 어떤지 알게 되더라..
건강하게 아기를 키우는데 생각보다 만만한게 아니더라구.
애기건강을 위해선 부모가 반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누군가 얘기하긴 하더만, 그 얘길 처음 들었을때는 너무 극성이다 싶었는데, 요즘
은 단순한 과장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겠더라.
암튼, 준영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랄게..
그건 그렇고, 난 벌써 중국에 들어왔어
일영이가 내가 저번에 쓴 글을 안 읽었나 본데, 이번엔 주말에 잠깐 가서 나도 얼굴 좀 보고 우리 부모님(특히, 아버님)도 애기
를 첨 보게 되어서 시간이 없었어.
한 2,3주 후 쯤 다시 들어가면 홍성에도 갈 생각이고, 되는 사람은 그때 같이 한번 볼 생각이야.
참, 일영이 둘째가 딸이라고?? 음..좀 부럽군.
나도 우리 승우가 딸이었으면 하고 바랐는데...쩝
최장섭
바랠걸 바래라 현진
우리 사전에 '첫째딸'은 없나보다
'둘째딸'에나 희망을 가져 봐라
그나저나 우리 준영군은 아직도 입원중 ㅜㅜ
준영이보다 엄마가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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