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설연휴부터 백수닷
이월은 좀 끔찍했다..작년 말부터 오후저녁시간에 일하고 있었는데...
이월초 어느날 출근해보니 내자리에 다른 사람이 턱하고 자리하고는 별말이 없더만 며칠지나니 쥔장은 실습나온 여약사라하구 그약사에게 불어보니 역시 별말이 없는데 그 여약사는 손님들께 여기서 일하게 되었다한다.. 새로온 여약사덕에 근무시간내내 앉을 의자가 없다...
냄새가 물씬 났지만 쥔장의 행태(알아서 나가주었슴하는)가 고약해 그냥 모르는 척 있었다.
또 며칠이 지나니 쥔장이 조심스레 말한다. 여기가 근무약사 둘쓸만한 약국은 아니라구...
흐흣.. 쥔장 약사 1월에 마트내에 병원입점시도하면서 나에겐 오전 빈시간에 일자리 잡지말고 기다리라했다. 병원들어오면 자기약국에서 오전오후쭈욱 근무하라면서... 1월말 병원입점이 실패로 돌아가서 난 오전일할곳에 면접본후 설 이후로 출근하기로 했다...
쥔장에게 말했다. 확실히 해달라구... 여기아니면 오전오후 찢어져서 근무할 이유없고 설이후로 오전나가기로 약속된 상태다..
쥔장... 어이없게 내가 새로나온 여약사와 말해서 잘 조절하란다....
썩을...
한두달 일한것도 아니고 1년을 델꾸 일했는데 마무리를 이따위밖에 못하나 화가났다... 물론 화낼수는 없다.. 이바닥 좁으니
설전까지 나오면 되겠냐니 쥔장 자꾸 말을 돌린다..답답해서 모양새가 새로온 약사와 내가 말하는건 아닌거 같다고 설전까지만 일하겠다구 했다. 맘같아선 그때 바로 짐싸들고 한 소리하고 싶었지만...
12일 금요일 갑자기 친한척한다... 솔직히 재수없다. 퇴근무렵 뒤통수 깐다. 잔여 월급이랑 설보너스는 16일날 정산해서 준다구.. 알았다하니깐.. 퇴직하면서 설보너스를 사양해야지 받는다며 입을 삐쭉인다.. 혈압올랐다.
솔직히 비슷한 경력의 남약사와 여약사간에 급여차이가 약간있다. 가장이라는 측면에 대한 배려와 무거운 짐을 나르는 노가다성 작업에 대한 보상이랄까... 그것이 부담스럽다며 여약사를 쓰겠다고 애초에 그리 말을 했으면 맘상하지 않았을것을.. 마눌 임신해서 애놓기전까지 다녔고.. 그쪽에서 콜해서 내가 또 일년여를 다녔던 직장의 뒷끝이 만성치질은 저리갈만큼 찝찝했다...
일을 이렇게 처리할거면서 일월에 오전 시간 일자리 잡지마랬던건 또 머냐.. 대충 쥔장이 머릴 너무 굴려서 결국 상황만 꼬아놓고 직원들끼리 수습하라며 자기손엔 물도 안튀기려는 심산인듯하다.. 바보같은사람..
일자릴 잡기 아직 부담스런 나이나 체력이 아니라서 생계가 후달리거나 하진 않는다. 또 마침 원호엄마가 입덧이 심해 함께 쉬면서 돌봐달라는 하늘의 뜻인듯도 하다. 설 끝나고 일주일 사정없이 쉬면서 원호랑 놀았다.
22일 월요일부터 구직란에 내프로필을 올리고 몇군데 연락온곳에 조건을 문의하고 면접시간을 잡고 있다.
내집없이 이사하며 살던시절 새로살집을 구하는건 어렵지않은데 살던집에서 웃는 낯으로 받을거 받아서 나오는게 쉽지않았다.
구직하면서 이약국에서는 웃는 얼굴로 바이바이 할수 있을까부터 생각하게 되는건 기우일까... 하긴 쥔이 날 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고민은 확실이 기우인것같다.
나중에 내 약국하면 지금 경험 자주 떠올려 갑과 을 잘 지낼 수 있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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