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이야기
주말에 수영 좀 했다.ㅋㅋㅋ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8. 25. 21:05
부서 사람들한테 보낸 메일이다.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얼굴이 빨갛게 타서 혹시 노사 담당 워크샵에 가서 탄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실까봐 해명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저,,,토요일에 한강을 헤엄쳐서 건넜습니다. 1.5km,,,
일요일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헤엄쳐서 갔다 왔습니다. 3Km,,,
대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수영이라 구력은 벌써 16년이 넘었지요,,,달인급,,,흠흠,,,
실내 수영장 최고 기록이 2km 안 쉬고 한 거니까,,,그 땐 오리발도 안차고 맨발로,,,
한강이래야 뭐 별거 있겠나,,,싶더라구요. 게다가 오리발 끼고 하는데,,,
연습 거의 못했습니다. 5월말에 수영장 가고 딱 1번 했지요.7월 말인가,,,
수영장에서 1.7km 한 번도 안 쉬고 잘 했습니다. 힘은 좀 들었지만,,,
그 뒤로 또 안 했지요.
토요일날,,, 죽을 뻔 했습니다. 한강은 다르더군요. 물살땜에 숨을 못 쉬겠더라구요.
자유형, 평형 다 포기하고 배영으로 누워서만 갔습니다.
김성영 과장이라고,,,울 회사 수영동호회 최정예 멤버(라이프 가드)인데,,,
옆에서 계속 따라오면서 코치해 주지 않았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겁니다.
정말 악으로 깡으로 끝까지 갔습니다. 시체처럼 누워서,,,
시체인 줄 알았는지 자꾸 보트가 옆에 따라 붙더군요.
모터보트 기름냄새 땜에 구역질이 나려구 하더라구요.
원래 일요일날은 왠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물이 너무 더럽다는 악명이 자자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다시 도전 했습니다.
마음가짐이 다르니 역시 다르더군요. 거리는 두 배인데 훨씬 수월했습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각종 물풀들이 팔에 걸리는데도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엔 접영으로 멋지게 들어가야지,,,하고 여유도 부렸는데,
막상 접영 딱 세 번 하니 다리에 쥐가 나려고 하더군요.
50M 남겨두고 완영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와이프랑 아들이랑 다 보구 있는데,,,쩝,,,
겨우 겨우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다리가 안 풀리네요.
그나마 처음 도전에 이틀 내리 완영한건 저 밖에 없습니다. 흠흠,,,
많은 교훈을 얻은 이틀이었답니다. 시건방 떨지 말구 겸손하게 살라는,,,ㅋㅋㅋ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얼굴이 빨갛게 타서 혹시 노사 담당 워크샵에 가서 탄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실까봐 해명하는 메일을 보냅니다.^^
저,,,토요일에 한강을 헤엄쳐서 건넜습니다. 1.5km,,,
일요일엔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헤엄쳐서 갔다 왔습니다. 3Km,,,
대학교 2학년 때 시작한 수영이라 구력은 벌써 16년이 넘었지요,,,달인급,,,흠흠,,,
실내 수영장 최고 기록이 2km 안 쉬고 한 거니까,,,그 땐 오리발도 안차고 맨발로,,,
한강이래야 뭐 별거 있겠나,,,싶더라구요. 게다가 오리발 끼고 하는데,,,
연습 거의 못했습니다. 5월말에 수영장 가고 딱 1번 했지요.7월 말인가,,,
수영장에서 1.7km 한 번도 안 쉬고 잘 했습니다. 힘은 좀 들었지만,,,
그 뒤로 또 안 했지요.
토요일날,,, 죽을 뻔 했습니다. 한강은 다르더군요. 물살땜에 숨을 못 쉬겠더라구요.
자유형, 평형 다 포기하고 배영으로 누워서만 갔습니다.
김성영 과장이라고,,,울 회사 수영동호회 최정예 멤버(라이프 가드)인데,,,
옆에서 계속 따라오면서 코치해 주지 않았으면 중간에 포기했을 겁니다.
정말 악으로 깡으로 끝까지 갔습니다. 시체처럼 누워서,,,
시체인 줄 알았는지 자꾸 보트가 옆에 따라 붙더군요.
모터보트 기름냄새 땜에 구역질이 나려구 하더라구요.
원래 일요일날은 왠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물이 너무 더럽다는 악명이 자자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다시 도전 했습니다.
마음가짐이 다르니 역시 다르더군요. 거리는 두 배인데 훨씬 수월했습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 각종 물풀들이 팔에 걸리는데도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엔 접영으로 멋지게 들어가야지,,,하고 여유도 부렸는데,
막상 접영 딱 세 번 하니 다리에 쥐가 나려고 하더군요.
50M 남겨두고 완영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와이프랑 아들이랑 다 보구 있는데,,,쩝,,,
겨우 겨우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다리가 안 풀리네요.
그나마 처음 도전에 이틀 내리 완영한건 저 밖에 없습니다. 흠흠,,,
많은 교훈을 얻은 이틀이었답니다. 시건방 떨지 말구 겸손하게 살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