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최준영군의 만행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17. 12:55

1. 평소에는 8시, 아홉시에 일어나는 준영이는 주말엔 엄청 일찍 일어난다

어떤 때는 일곱시 전에 일어나고 늦어도 7시 ~ 7시 반에는 일어난다

일어나서는 아빠 일어나라고 울고 덮치고 난리를 친다.

토요일에는 손톱인지, 발톱인지로 내 이마를 긁어서 쭈욱~~ 상처를 내놨다.


2. 어제는 교회에 갔다와서 낮잠 좀 재우고

안양천에 산책하러 데리고 나갔다.

징검다리를 건너가다가 신발을 뻥~~ 차서 물에 빠뜨려 버렸다.

둥둥 떠내려가는 신발(크록스 고무 신발이라서 가라앉지는 않았다.)을 보면서

신발 건져 달라고 엄청 서럽게 울었다.

할 수 없이 그 아래에 있던 징검다리까지 내려가서

수영이하고 준영이는 물가에 앉아서 주스마시며 기다리고

나는 징검다리에 앉아서 신발 떠내려오기 기다렸다가

건져왔다.

수영이의 증언에 의하면 최준영이 주스 마시면서, 미소를 띠며 그랬다더구먼

"주스 마시니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