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어버이날..환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5. 8. 15:00
준영엄마는 선명해진 눈을 갖게 되었구,
진규애빈 음주보행하다 스머프 발목을 갖게 되었구,
난 가사에서 탈출했다고 좋아하며 약국일을 시작했다가... 대상포진에 걸려부렀다.
일주일이 좀 넘은듯한데.. 오른쪽 겨드랑이와 가슴, 날개쭉지의 수포와 예민해진 신경, 뭉쳐버린 근육..
그래도 정도가 심한편은 아니라 참아가며 일도하구 애랑도 놀며 지낸다.
솔직한 맘은 내몸은 괜찮은데 임신중인 엄마와 아이에게 행여 이놈의 바이러스가 친한척할까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쉽게 전염된다거나 하는게 아니란걸 알지만 .. 맘이 그리 흐른다..
5월8일 어버이날
이런맘으로 우덜을 여지껐 이만큼 기르셨겠지. 이만큼 길러놓으시면 인생 편히 즐기셔야하는데 .. 언제부턴가 완치가 안되는 이런저런 병을 하나씩 둘씩 달고 한두달에 한번씩 약도 타 드셔야하고... 그러고두 많이 걸으시면 허리다 무릎이다 아파하시고.. 맘같아선 곁에서 살며 손주새끼 이쁜모습도 보여드리고 주말엔 좋은거 대접도 하고 구경도 시켜드리고 그러고 싶은데 맘만 그런 바램이지 현실은 그러지가 못하다. 이렇게 시간보내다 그후회를 어찌할라구 그러는지...
토욜일이 늦게 끝난단 핑계로 주말끼인 어버이날을 챙겨드리지 못하구 전화로 립써비스와 영양제 보내드리는걸로 퉁치는게 넘 죄송스럽다,,ㅜㅜ